Ι. 서론
중국 우한에서 작년 12월에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우리나라는 2020년 9월 18일 00시 기준, 누적 확진환자 22,783명, 사망 377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매일 100여 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치사율이 높지는 않지만, 엄청난 전염성을 가진 이 바이러스가 퍼진 이유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국가의 잘못이 더 크다.”, “개인, 혹은 집단의 잘못이 더 크다.”라고 말하며 대립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책임에 대해서 묻는다면 정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필자는 ‘광복절 집회’와 관련된 코로나사태만을 국한하여 논리를 전개해보도록 하겠다.
Ⅱ. 본론
1. 광복절 집회 사건
광복절 집회의 정식명칭은 ‘8.15 광복절 문재인 정부 규탄 집회’이다. 문재인 정부의 하야 및 탄핵, 4.15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모였으며, 주최자는 미래통합당 민경욱 전 의원이다. 이 집회가 있기 전, 서울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서울시 전역에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지만, 단체들은 가처분을 신청했고, 이 중에 박형순 부장판사가 허가해준 집회가 있었다. 원래는 100명 규모였다고 알려져 있으나 전광훈을 비롯한 기독교세력과 자유보수라 주장하는 세력이 참여하면서 최소 수만명의 인원이 결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은 서울, 경기 지역에서도 많이 왔지만, 전국각지에서 몰려든 사람들이 많은 점, 시위 당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았다는 점에서 큰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게다가, 시위 참석 이후 버스로 돌아갈 때에도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노래를 불렀다는 제보들이 속속 들어왔다. 또한 뉴스앤조이 2020년 8월 13일 기사에 따르면 시위를 주도한 사람 중 한명인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에서 동년 8월 12일에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70대 확진자가 사랑제일교회 교인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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