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을 수상한 김동혁 작가가 ‘관상’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치밀하고 탄탄한 스토리를 만들어냈고, <연애의 목적><우아한 세계>를 통해 색다른 감성과 연출력을 인정받은 한재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시너지 효과를 더한 이 작품은 관상이라는 큰 기둥을 중심으로 시대를 뒤흔든 역사적인 사건과 역사의 광풍 속으로 뛰어든 어느 한 사람의 기구한 운명, 그리고 뜨거운 부성애, 각기 다른 얼굴만큼이나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욕망까지, 하나의 거대한 스토리로 오롯이 담아내고 있다. 특히나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과 홍일점 김혜수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초호화 캐스팅을 바탕으로 탄탄함을 갖춘 이 영화는 클래스가 다른 명품사극을 창조해낼 역량을 이미 갖춘 것이나 다름없었다. 더불어 촬영, 미술, 의상, 음악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스탭들이 총출동하여 작품의 완성도를 더한 관상은 관객의 귀와 눈을 모두 만족시켜줄 만반의 준비를 갖춘 영화라 하기에도 손색이 없었다. 어쨌든 영화 관상은 이러한 플러스 요소들을 모두 더하여 흥행과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아낸 것이 분명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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