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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주관적인 감상

1. 작가소개

2. 동기

3. 줄거리

4. 소감

그 시절 나는 <이방인>을 읽고 이 소설을 막연히 좋아하게 되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어린 것이 뭘 안다고 이 책을 그리도 애정 했나 싶다. 하지만 그것은 아주 오래 전이라 책의 내용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고 그저 '태양'과 '총', '어머니'와 같은 단어들과 뭔지 모를 쓸쓸한 느낌만 어렴풋이 떠오를 뿐이었다.
어느 날 문득 나는 다시 <이방인>이 읽고 싶어졌고 2022년에 다시 읽은 <이방인>은 생각보다 재미가 있었다.
이 소설은 1부와 2부로 나누어진다.
1부는 주인공 뫼르소가 어머니의 부고를 받은 것으로 부터 시작한다.
어머니를 부양할 능력이 없었던 그는 어머니를 양로원에 모셨고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양로원에 방문하게 되는데 그에게선 슬픈 기색을 찾아볼 수 없다. 물론 모든 사람이 어머니의 죽음을 슬퍼해야 한다는 법은 없고 지내온 각자의 사정에 따라 느껴지는 감정도 다르겠지만 일반적이지 않은 그의 태도에 의아함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장례를 치르는 동안에 그는 뜨거운 태양과 더운 날씨 때문에 힘들어 한 것 말고는 매우 담담한 태도를 보인다.
주인공 뫼르소는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고 온 다음 날 해수욕장에 수영을 하러 갔다가 한 때 직장 동료였던 마리라는 여성을 만나게 되고 같이 놀게 된다. 해수욕을 하고 영화를 보고 그의 집으로 가서 함께 밤을 보내고 둘의 그런 관계는 지속이 된다.
어느 날 주인공 뫼르소는 같은 층에 사는 레몽이라는 남자네 집에 초대를 받아 함께 술을 마신다. 레몽이라는 남자는 질이 좀 안 좋아 보이고 심지어 정부와 다투다가 그녀를 피가 날 정도로 때렸다고 한다. 그것도 모자라 그녀를 더 혼내주고 싶어서 계획을 짰는데 뫼르소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녀에게 미끼로 던질 편지를 대신 써달라는 것인데 뫼르소는 별 생각 없이 그 편지를 대신 써주고 만다.
(중략)
그런데 만약에 내가 그 재판에 배심원으로 참여했었다면 어땠을까?
나도 처음에 어머니의 장례식에서의 그의 태도를 의아해 하지 않았던가. 그러다가 주인공의 시점으로 책을 읽어 나가다보니 주인공의 성격도 파악하게 되고 사건의 앞뒤 사정도 알게 되어서 그렇지 아니었다면 나도 여느 배심원들과 똑같은 생각이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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