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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머리말

2. 베르메르의 배경과 생애
2.1 17세기 네덜란드의 풍경
2.2 베르메르의 생애

3. 베르메르의 작품세계
3.1 생애에 따른 작품의 변화
3.2 베르메르 작품의 특징

4. 베르메르 그림의 미스터리
4.1 베르메르의 그림과 카메라 옵스큐라
4.2 범죄의 표적이 되는 그림

5. 맺음말

참고문헌

2. 베르메르의 배경과 생애
2.1 17세기 네덜란드의 풍경
네덜란드는 17세기에 이르러 새롭게 태어난 나라였다 오랫동안 지배를 받았던 스페인과의 기나긴 전쟁을 거쳐 16세기 말에 실질적으로 독립한 네덜란드는 유럽의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군주제가 아니었다. 네덜란드에는 왕족도 귀족도 없었기 때문에 시민 계층이 사회의 주역이었고 그런 의미에서 네덜란드는 일찍이 시민사회를 이룬 선구적인 나라였다. 독립 전쟁에서 큰 공을 세운 오라녜 가문에서는 대대로 총독을 배출하였는데, 이 총독조차도 시민의 대표가 모인 주의회에서 임명하는 지위에 지나지 않았다.
이런 까닭으로 네덜란드의 화가들은 귀족을 자신의 후원자로 둘 수 없었다. 게다가 교회마저도 유력한 구매자가 되어주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가톨릭을 강요하던 스페인의 압제에 시달렸던 탓에 프로테스탄트를 국교로 삼았던 네덜란드는 교회 내부를 성상이나 종교화로 장식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네덜란드의 화가들은 일반적으로 유럽의 다른 나라들에서는 큰 고객이 되어주었을 교회나 귀족 같은 후원자를 애초부터 갖지 못했던 것이다.
귀족과 교회 대신 등장했던 새로운 회화의 수요층은 다름 아닌 시민 이었다. 독립 후 비약적인 경제 발전을 이룩했던 네덜란드의 유복한 시민 계층이 자신의 집을 장식하기 위해 요구했던 것은, 그 당시까지 회화의 주류였던 대형 종교화나 신화를 주제로 한 그림, 역사화와 같은 그림이 아니라 시민의 일상생활을 묘사하는 친근하고 작은 그림, 즉 풍속화와 풍경화, 정물화였다.

고바야시 요리코, 『베르메르, 매혹의 비밀을 풀다』, 돌베개, 2005
구치키 유리코,『 도둑맞은 베르메르(누가 명화를 훔치는가) 』, 눌와, 2006
귀스타브 반지프, 『베르메르, 방구석에서 그려낸 역사 』, 글항아리, 2009
티머시 브룩,『베르메르의 모자』, 추수밭(청림출판), 2008
노르베르트 슈나이더,『얀 베르메르』, 마로니에북스, 2005
기욤 카스그랭, 『베르메르』, 창해, 2001
다니엘아라스,『베르메르의 야망과 비밀』, 마로니에북스,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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