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미국’하면 떠오르는 것이 참 많다. 넓은 땅, 많은 인구, 세계 유명대학, 애플사, 서브프라임, 맥도날드, 코카콜라, 할리우드 등등 여러 가지를 수도 없이 나열할 수 있지만 철학과 관련된 사항에서는 선뜻 미국이 생각나지 않다. 이와 같이 철학과 미국을 별개로 생각하게 되는, 즉 미국은 철학의 후진국이라는 생각의 실수는 나뿐만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사항이라 생각된다.
미국철학으로 분류되는 실용주의 철학사상과 그와 관련된 철학자들이 있다는 사실은 지금까지 서양, 특히 유럽의 철학 사상과 철학자들에 대해 공부해온 나에게는 흥미로운 일이었다.
실용주의는 앞서 논의된 자연주의, 이상주의, 사실주의의 세 철학보다 비교적 최근에 형성되었으며, 미국에서 발생한 철학이다. 따라서 현대 미국철학으로 분류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 철학은 그 시작이 이미 다른 시대에도 있었으며, 다른 나라의 철학자들과도 관련되어 있었다. 실용주의 초기 발전과정을 살펴보기 전에, 그리고 교육과 체육에 관련있는 실용주의 사상을 주목하기 이전에, 이 철학의 일반적인 의미를 논하기로 하자. 간단히 말하면, 실용주의는 어떠한 의미든지 그 결과로부터 나온다고 하는 철학적 학설이다. 다시 말해서 진리의 판단은 행동이라는 것이다. 아마도 실용주의만큼 그 본래의 개념으로부터 멀어져 나간 철학은 없을 것이며, 또한 실용주의만큼 잘못 이해되고 그릇되게 설명된 철학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경험, 연구 그리고 사용법 등이 실용주의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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