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꿈과 심리치료 효과
꿈은 우리의 생각과 표상과 기분을 변화시킨다. 무의식적인 경향과 과정이 꿈을 통해 의식되기도 하고 이를 통해 우리의 의식적인 태도가 변화되기도 한다. 그러나 무의식으로부터의 암시를 실제 삶에 가져다주는 것은 꿈만이 아니다. 백일몽과 상상력과 꿈은 서로 연결된다. 이에 대해 융은 이렇게 말했다. "무의식적인 경향들은 깨어 있을 때의 판타지나 상징적 행위에 등장하는 상징을 통해 그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는 심리치료과정에서 자주 관찰되는 일이며, 그중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꿈이다. (……)우리는 이러한 현상을 꿈 시리즈를 통해 관찰할 수 있다."
꿈은 잠을 잘 때만 꾸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백일몽도 꾼다. 깨어서 활동하다 보면, 한 번쯤 어떤 느낌이 우리를 스쳐 지나갈 때가 있다. 우리 ‘내부에서’ 무언가 스쳐 지나가는 느낌, 정확하게 지각하지는 못하지만, 우리는 종종 기분의 변화를 체험하기도 한다. 그 뒤에 무엇이 숨어 있는지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는데도, 우리의 심성은 일시적으로 어두워진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실제로는 웃을 일이 전혀 없는데 뭔가 즐거운 일이 우리의 마음을 스쳐 지나가 우리를 웃게 만드는 경우다. 우리는 정확한 이유를 알지 못한다. 하지만 막 머리를 스친 내적인 그림과 생각에 집중한다면, 아마도 우리를 스쳐 지나간 표상과 판타지가 무엇이었는지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심지어 어떤 일에 집중해야 하는 동안에도 우리는 제스처를 쓰고 불평을 하는 생생한 백일몽 상태에 놓일 수 있다. 백일몽 상태에서 사람들은 대부분 그것이 백일몽이라는 걸 인식한다. |
.gif)
.gif)
.gif)
.gi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