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어장애의 의미
정상적인 사람들은 누구나 이 세상에 태어난 후 5~6년이 지나면 자기의 모국어를 거의 완전히 배워서 사용하게 된다. 그러기에 언어라는 것은 우리 모두가 ‘어려움 없이,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되는 것이고 하등의 문제가 되는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생각과는 달리 우리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언어를 정상적으로 습득하지 못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다. 초등학교 학생들 중에는 우리말의 발음을 정확하게 배우지 못해서 이들의 말을 잘 알아들을 수 없는 아동들이 있고, 종종 말을 심하게 더듬는 아동들도 만날 수 있다. 어떤 어린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입천장에 구멍이 뚫려서(이것을 구개열 이라고 한다) 콧소리가 심하게 나기도 한다. 게다가, 쉰 목소리와 거친 목소리가 심해서 듣는 사람에게 큰 부담을 주는 이동들도 있다. 때로는 쇳소리 같은 목소리로 말을 하는 아이들도 있다. 이 아이들의 말을 한참 듣고 있으면 피곤함을 느끼게 된다. 어린 아동들이게는 흔한 일이 아니지만 나이가 많이 든 할아버지나 할머니들 중에는 머릿속의 뇌가 손상되어서 지금까지 잘 하던 말을 잊어버리거나 말을 틀리게 하게 되는 사람들도 있다. 이외에도, 각종 특수 장애로 인한 언어장애들이 있다. 즉, 정신지체, 뇌성마비, 자폐증 등이 있는 아동이나 어른들은 대부분 언어장애가 있다. 이러한 언어장애의 현실을 보면, 우리 중에는 말과 언어를 ‘어려움 없이, 자연스럽게’ 배우지 못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언어장애란 ‘말이 두드러지거나, ‘불명확하거나 불쾌할 때’를 말하는데, ‘두드러지다’라는 의미는 비정상언어는 타인의 주의를 끌기에 충분할 정도로 상이하다는 사실을 말하는 데 그 사람의 언어가 문화적 기준을 바탕으로 한 그 환경에 따라서, 절대적인 개념이 아닌 상대적인 개념으로, 보통 사람의 언어와 두드러진다는 뜻이고, ‘불명확하다’는 말은 명료도를 말한다. 말을 하는 기본 목적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인데, 언어차이가 의사소통을 방해하여 그 메시지가 왜곡된다면 언어장애가 되는 것이다.
‘불쾌하다’는 말이 의미하는 것은 언어의 편차로 화자 혹은 청자에게 일어나는 고통을 말한다. 심하게 장애된 언어를 듣는 청자는 우리가 너무 날려 써서 알아보기 어려운 글씨를 판독해야 할 때처럼 이해되지 않으며 좌절감을 느낄 수 있다. 뇌일혈의 결과로 실어증이 된 사람과 대화하기란 불쾌하고 어려운 일일 것이다. 실어증자 또한 정자가 자신의 말을 완전히 이해하였는지를 알지 못하며, 청자가 자신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여 다시 묻거나 상이한 대답을 하면 불쾌할 것이다. 심한 말더듬이나 거칠고 비성인 음성으로 말하는 것을 듣는 것은 괴로운 일이며, 그러한 언어를 나타내는 자신에게도 불쾌하기에 언어장애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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