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식용으로 하는 유즙에는 우유 외에 산영유, 양유, 낙타유 등이 있으나 우유가 가장 보편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우유는 포유동물의 새끼가 출생 후, 그것만을 먹고 자라기에 충분한 모든 영양소를 잘 배합하여 함유하고 있으면서 소화, 흡수되기 쉬운 상태로 되어 있는 완전식품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남아시아는 예전에는 우유를 이용하지 않는 문화권이었으며 우유를 식생활에 널리 이용하게 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우유는 영양지식의 보급과 함께 동물성 단백질, 칼슘의 급원으로 중요시 되어 그 소비량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우유에는 다른 식품에는 함유되지 않는 카제인, 유당 등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천연에서 나오는 단일식품으로서는 거의 완전한 식품이다. 식용으로 쓰이는 밀크는 우유 외에 산양유, 양유, 낙타유 등이 있다. 한국인의 식료 구성상의 역할로는 칼슘의 공급원으로 칼슘전체 공급량의 23% 정도를 공급하며 [칼슘 : 인]의 비율도 [10 : 9]로 유지할 수 있어 이용률이 높다. 즉 단백질과 지질의 공급원으로는 질적으로 우수한 식품이며 비타민 B, A 등의 공급원(전체 공급량의 각각15% 및 12 % 정도)으로서 유아의 인공영양 또는 혼합영양용의 조제분유의 원료로서 중요하다. 우리나라의 우유생산 및 소비량의 통계자료를 보면 1962년에 인구 1인당 우유소비량이 0.1Kg에 불과하였으나 1994년에는 46.8Kg으로 증가하였다.
1. 우유의 기원
우유를 식품으로 이용하게 된 것이 언제부터인지는 분명치 않으나 고대 서구문명의 벽화나 성경 속에는 우유에 관한 많은 기록들이 나타나고 있다.
기록에 의하면 인도에서는 약 6천년 전부터 우유를 중요한 식품으로 이용하였으며 기원전 2천년 경에 바빌로니아와 이집트에서는 암소를 풍요의 신으로 숭배하였다고 한다.
성경에도 우유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유대인의 이상향 즉 가나안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표현하고 있다. 우유의 가치는 이미 기원전 47년에 히포크라테스가 우유가 건강식품으로서 좋다고 추천함으로써 널리 인정되어 왔으며 서구문명사 속에서 우유는 인류의 생존과 번영에 필요한 필수적인 식품으로 인정되어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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