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 환경농업의 정의
1. 환경농업의 개념
현재 환경농업은 환경 친화적 농업, 친환경농업, 지속 가능한 농업, 유기농업, 자연농업 등과 혼동되고 있다. 올바른 환경농업의 개념은 기존의 관행농업이 보여주던 약탈적, 정복적 농업이 아닌 농업 생태계와의 친화적이고 순응적인 것으로, 흔히 말하는 유기농업, 저농약법 등을 도구로 지속가능한 농업을 실현하는 것이다. 또한 그 범위가 단순히 생산과정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농업의 개념과 연계하여 농촌과 농업 생태계의 순환을 통해 지역성을 실현하고 더 나아가 유통과 소비에까지 그 순환의 범위를 확장하는 대안농업의 한 모습이다.
※1997년 공포된 환경농업육성법에서는 ｢환경농업｣을 ｢농약의 안전사용기준 준수, 작물별 시비기준량 준수, 적절한 가축사료첨가제 사용 등 화학자재 사용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하고 축산분뇨의 적절한 처리 및 재활용 등을 통하여 환경을 보전하고 안전한 농축임산물을 생산하는 농업｣으로 정의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정의는 생산방식에 국한된다는 문제점이 있다. 생산방식의 변화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생산방식 뿐만이 아니라 관행농업이 가지는 약탈적 형식을 탈피하고 환경에 순응하는 자세를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을 이루고 유통, 소비단계까지의 확산을 통해 소비자와의 대면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대안농업의 근간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2. 환경농업의 전개과정
1960년대에 접어들어 서방 선진국에서 화학비료의 사용 등 약탈적인 농업이 시작된 이후, 농업의 산업화로 인해 자연 생태계가 파괴되기 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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