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적 기아는 장기간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사람들이 굶주림에 시달리는 것이다.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상황이 맞물려 도저히 쉽게는 해결이 안되는 문제라 십수년 혹은 수십년 동안 그곳의 사람들은 고통을 겪는다. 한편, 경제적 기아는 가뭄, 재해 등으로 일시적이고도 우발적으로 발생하는 것인데, 구호물품을 보내고 재건을 도우면 그 상황이 비참하긴 해도 구조적 기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게 해결된다고 생각할 지도 모른다. 에티오피아의 가뭄, 사천성 강진, 아이티 강진 등으로 인해 난민이 발생하면, 해당 지역에 난민캠프를 설치하고 전세계의 사람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그들의 상처를 보듬고 재기를 도우면 완료라 여긴다. 하지만 실상은 훨씬 어렵다. 때에 맞게 구호활동을 하는 것이 어렵고 난민들의 부족한 영양상태, 건강 등을 고려하여 전문적으로 해야 하는데 그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 이를 집행할 국제기구의 재정능력 부족하여 전세계 모든 기아문제를 돕는 데엔 역부족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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