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4년에 베를린에 정착한 브레히트는 한동안 막스라인하르트 (Max Reinhardt) 와 에르윈 피스카토르 (Erwin Piscator) 두 연출가와도 작업을 했으나 대개의 경우 소규모의 실험적 그룹들과 작업을 했다. 브레히트의 친구이자 작곡가인 쿠르트 바일 (Kurt Weil,1900-1950) 은 『서푼짜리 오페라』의 집필에 참여한다. 브레히트는 베를린에서 기거하는 동안 마르크스주의자가 되었으며 그와 동시에 자신의 연극이론 (서사극과 이화라는 개념) 을 발전시켜 나가기 시작했다. 나치의 억압하에 있는 독일에서 1933년에 탈출한 브레히트는 덴마크와 스웨덴, 미국 등지에서 망명 생활을 하면서 몇 편의 헐리우드 영화 대본도 썼다.
브레히트는 망명 시기 동안 서사극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가지면서『억척 어멈과 그 자식들』(Mother Courage and Her Children,1938), 『갈릴레오』(Galileo,1938-1939),『사천의 선한 사람』(The Good Person of Setzuan,1938-1940),『아투로 우이의 반란』(The Resistible Rise of Arturo Ui,1941),『코카서스의 백묵원』(The Caucasian Chalk Circle,1944-1945)이라는 주요 작품들을 내놓았다. 1947년, 좌익 사상으로 인해 반미 활동 조사 위원회의 소환을 받은 지 얼마 후에는 미국을 떠나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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